발목잡힌 전북 그리고 치열한 4위 경쟁이 뜨거운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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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확보를 통해 울산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린다는 전북의 계획이 25일 대구와의 경기를 0-2 패배로 끝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승점이 같을 시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K리그 특성상 양팀은 이제 승리를 전제로 한 다득점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전북이 발목을 잡힌 가운데 4위안에 들려는 경쟁과 꼴찌를 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4위까지는 ACL(아시안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3위는 최근들어 부진하지만 그래도 서울(승점 51)이 지키고 있으며 5위는 대구(승점46점)가 사수하고 있으나 강원(승점45점)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대구로서는 이후 경기를 확실히 승리하지 않으면 4위 자리를 빼앗길 위험이 있다.

한편 꼴찌를 면하기 위한 10위 경남(승점24점)) 11위 인천(승점24점) 12위 제주(승점22점)의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천이 25일 상주와의 경기를 3-2로 이기면서 꼴찌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경남의 10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꼴찌인 12등은 2부리그로 강등되며 11위도 2부리그 도전팀과 승강 결정전에서 승리해야만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세 팀 전부 비슷한 성적으로 한번의 경기로 등수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상위권 경쟁은 물론 하위권 경쟁마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상황으로 과연 1위, 4위 그리고 강등팀은 어디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