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한국 대 레바논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레바논축구협회와 합의했다. 지난달 평양에서 북한과의 무관중 경기에 이어 두번째다. 이는 레바논의 양극화 심화와 젊은층의 높은 실업률로 인한 정치권에 대한 불만으로 터진 전국적인 시위가 원인으로 13일엔 군부대와 시위대의 충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시위는 더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레바논의 정국은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전에 평양에서의 북한과의 경기도 무관중이었지만 이는 북한 정권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었으나 이번 베이루트에서의 경기는 아시아축구연맹, 레바논과 한국의 관계자, 국제축구연맹의 협의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현재 벤투 감독은 레바논 현지의 치안 불안정을 이유로 현지 훈련을 취소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는 14일 밤 10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