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 7년 계약보다 더 놀라운 것은 2억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총액이다. 팬그래프 예상액이었던 5년 1억 4000만 달러를 한참 웃도는 금액이다.
스트라스버그는 2009년 워싱턴에 입단한 뒤 통산 10시즌 동안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 포스트시즌에서도 6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맥스 슈어저의 2억1000만에 7년계약, 패트릭 코빈의 1억4000만에 6년 계약보다도 금액이 높은 동시에 연령 역시 슈어저가 30~36세, 패트릭 코빈이 29~34세인 반면 스트라스버그는 31~37세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장받은 채 워싱턴에서만 17년을 보내고 은퇴하는 것이 가능해진 상태다.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은 역대 투수들 중 최대 규모로 종전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인 데이빗 프라이스의 2억1700만 달러를 뛰어넘는다.
게릿 콜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은 스트라스버그가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함으로써 콜은 2억8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은 월드시리즈 공신들을 붙잡았다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바 있다. 과연 워싱턴은 다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