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욱일기를 사용한 것과 관련하여 유럽현지 언론에선 다루지 않아 욱일기에 대한 인식부족에 대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사진에 욱일기 형상을 합성한 사진을 사용했다가 한국 팬들의 반발을 샀고 문제의 이미지는 수정됐으나 이후 공식페이스북에 한국IP에 한정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사과한지 하루만에 리버풀 일본 SNS계정 관리자가 클럽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는 이미지를 올리며 다시 논란이 점화됐다. 미국 ESPN은 22일 이에 관한 보도를 했지만 정작 영국 언론들은 무관심하다.
불필요한 수준의 가십거리까지 다룬다는 소리를 듣는 더 선, 데일리 메일, 미러 등의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나치가 관련되면 세세한 것까지 반응하기 때문에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가 동일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욱일기 관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V, 바르셀로나 등의 명문구단은 물론 나치를 금기시하는 독일의 도르트문트 조차도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허용했던 전례가 있다. 도르트문트의 경우 단체관람 행사, 영상콘텐츠 제작과 함께 구단측과의 대화를 통해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 욱일기 반입 금지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