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팀에 합류 후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 투구를 했다.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폴 골드슈미트, 맷 카펜터, 야디어 몰리나 등 카디널스의 간판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타자들보다는 힘이 강했으며 선구안도 좋아서 긴장됐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이 받은 인상만큼이나 동료 타자들도 김광현에게 큰 인상을 받았다.
멧 카펜터는 ‘투구 동작이 빨라 타자들에겐 상대하기 어려운 투구 자세다. 왼손타자를 상대로는 공이 바깥쪽으로 꺾여들어왔고 오른손타자를 상대로는 안쪽으로 꺾여 들어왔다. 효율적인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으며 맷 카펜터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친 골드슈미트 역시 ‘그의 투구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슬라이더와 커브였다. 계속해서 투구에 변화를 줬지만 내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커브를 던지지 않았다. 그를 상대하면서 그가 우리팀 일원이라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