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서울에서 한·중·일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 열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중·일 e스포츠대회는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세계 e스포츠를 선도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 각 종목별 프로선수들이 참여하며, 한·중·일 3국의 순환개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 정식종목은 4종목으로 3국이 협의해 선정하며, 선정기준은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정한다. 또한 개최국은 시범종목 선정하여 대회를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대회 운영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1월 3국 e스포츠 대회 개최는 확정해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온라인대회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한·중·일 대회 정착 이후 아시아대회, 세계대회로
단계적 확대운영도 검토중이다. 이를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한국 주도의 ‘e스포츠 국제
표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국제대회 운영규정을 비롯해 시설·장비, 인력양성등을 제정한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e스포츠의 가치 확산을 위해 e스포츠를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서 e스포츠의 정식종목 채택 가능성을 고려해 ‘정식
스포츠’로 지위를 인정하도록 추진한다.
또한 프로·아마추어 선수, 지도자 등의 주기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국체전 등 국내 아마추어
체육대회 종목 편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e스포츠 산업 생태계 조성에 팔을 걷었다. 먼저 지역 상설경기장을 거점으로
PC방을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해 지역 기반의 ‘e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e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표준 계약서를 마련해 보급하고 선수등록제를 확대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