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개를 목표로 훈련에 나선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시즌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영국 BBC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번째 선수가 지난 토요일에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브라이턴에서는 확진 선수 2명이 이미 나온 상태다.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달초 재개를 목표로 오는 18일부터 팀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어렵게됐다. 리그 재개 일정을 논의해온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선수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1부리그와 2부리그를 합쳐 코로나19 무증상 확진 선수
5명이 나왔다. 확진 선수들은 자가격리됐고 앞으로 2차례 음성 반응을 받아야만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라리가는 중단된 2019-2020 시즌 재개를 위해 1·2부리그 선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 나섰으며 무증상 확진 선수 5명이 나오면서 곤란해졌다. 두 리그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시즌을
그대로 종료한 프랑스 리그1처럼 이대로 시즌을 끝낼 수 있다. 그러나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 진출, 강등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PL의 경우 수조원에 달하는 중계권료 문제도 걸려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시즌 재개를 밀어붙일수도 있다. 최근 2부리그 선수 중 확진자가 나왔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분데스리가 재개를
허락하며 빠르게 일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