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 예랑이 키우던 달팽이를 튀겼어요

0
116
안녕하세요
36살 여자입니다
예랑이랑 달팽이 문제로 싸우고 하도 저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길래 의견 좀 들어보고 싶어서요

예랑과는 3년 연애했고 저보다 네살 연상입니다
연애 3년동안 사소한 다툼 외에 크게 싸운적 없어요
둘다 평범한 가정 직장 성격이고요
그래서 더 놀라기도 했는데요

예랑이가 대학생때부터 만난 절친이 있는데요
그 친구랑 몇개월전부터 자영업을 같이 해보기로 얘기가 되서 준비중이었어요
그 분이 곤충이나 파충류에 관심이 많고 집에서도 여러종류를 키운다고 들었거든요
그 친구가 예랑한테 1년반쯤 전에 달팽이를 선물했었어요
크기도 생각보다 커요
이름도 지어주고 예랑집 가면 먹이도 줘보고 이름도 부르며 말걸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랑 하기로 한 일이 서로 의견차가 너무 심해서 파토가 났고 크게 싸웠어요

그 뒤로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연락안해요
싸운후 예랑이 집에 갔는데(지난주말) 달팽이가 없는거예요
집은 그대로인데 달팽이가 없는거예요
달팽이 어디갔냐고 물어보니까 튀겼대요
그 친구랑 다시 볼일 없다면서 달팽이도 튀겼다는 거예요
그래서 충격받아서 어버버 하다가 일단 뭔가 무서워서 집으로 갔어요

그뒤로 예랑이 만나진않고 톡으로 싸우는중이거든요
예랑이는 제가 예민하대요
프랑스에서는 달팽이요리도 있고
너도 육식하면서 뭐 큰일이라고 그러냐고요
네 저도 육식해요
근데 그 달팽이 1년반 키웠거든요
그리고 친구랑 안좋다고 달팽이를 튀기는게 이해가안가요

제가 부모님집에 와있는데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데 안 만나고 있거든요
혼자 살던 집이 있는데 거기 찾아가서 왜 집에 없냐고 하더라고요
뭔가 무서운데 예랑은 너가 예민하다 계속 그래요
그래서 다른사람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