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토트넘 즈베즈다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구장은 폭력에 가까운 구장 분위기와 장거리 여행으로 인해 서유럽 팀들에겐 ‘지옥의 원정’이라 불리며 즈베즈다는 지난 시즌 홈에서 당시 우승팀인 리버풀도 꺾은 바 있다. 토트넘은 경기전 손흥민의 정신적 충격,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공격력에 대한 심한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이번 원정 경기에서 지면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영입 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오바니 로셀로의 첫 골과 손흥민의 연속 골, 부진을 극복하고 골을 넣은 에릭센의 활약으로 우려되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또 이번 경기 연속골로 손흥민은 통산 123골 달성하여 차범근을 넘어선 기록을 세웠다. 그는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 대신 고메스의 회복을 위해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이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정신력을 보여준 손흥민이 자랑 스럽고 로셀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해 힘들었지만 특유의 캐릭터성을 경기에서 보여주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경기를 해나가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팀 모두가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 리버풀, PSG, 나폴리 조차도 즈베즈다의 홈 구장에선 이기지 못했다.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지만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