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의 세계: 매력과 현실
카지노는 카드게임, 슬롯머신, 룰렛 등의 다양한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관광진흥법에서는 전문 영업장을 갖추고 주사위, 트럼프, 슬롯머신 등 특정 기구를 이용하여 우연의 결과에 따라 특정인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다른 참가자에게 손실을 주는 행위를 하는 업소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도박장인 카지노는 도박이 금지된 국가에서는 불법으로 숨어서 운영되며, 허용된 국가에서는 버젓이 건물을 세워 영업합니다.
카지노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각 카지노마다 전용 화폐인 ‘칩’을 사용합니다. 카지노에 들어가서 칩을 구매해 게임을 즐기고, 나올 때 현금으로 환산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카지노가 법적으로 금지된 곳에서는 경품을 주고 이를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바꾸는 편법을 사용합니다. 게임장 근처에는 항상 경품을 ‘매입’하는 업자가 있으며, 일본의 파칭코도 마찬가지입니다. 파칭코 건물 인근에는 거의 100% 경품환전소가 있고, 게임장과 매입업자는 법적으로 분리된 사업자로 법망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경품을 게임장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 개인의 소유물이 되어 게임장과는 무관해집니다. 따라서 경품을 돈으로 바꿔도 법적인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경품은 실제로는 아무 가치 없는 것들입니다. 한국 게임장에서 주로 지급하는 상품권도 실제로 사용할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카지노의 내부 장식은 매우 화려하며, 목숨을 건 승부가 벌어지는 장소로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미국의 카지노는 고객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기 위해 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호화 크루즈를 개조해 만든 해상 카지노도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다면 대기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만큼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정부도 도박중독 문제만 없다면 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금을 횡령하거나 장부를 조작해 수입을 착복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국에서도 사기업이 운영하는 카지노에서 대대적으로 탈세한 것이 드러난 적이 있습니다. 한때 마피아들의 주수입원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마카오나 베트남의 카지노, 경마장 운영은 조직폭력배의 로망으로 묘사됩니다.
카지노는 고객충성도가 낮아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카지노만 이용하지 않고 전 세계의 카지노를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발도상국이나 경제적으로 낙후된 도시들은 카지노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부흥시키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 내의 외국인 카지노도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하며 번 돈을 카지노에서 탕진해 가족들에게 송금하지 못하거나, 빚을 갚기 위해 불법체류자가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살 소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카지노에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탈세나 불법출입 문제 정도를 빼면 큰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카지노는 화려한 유혹과 함께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복잡한 세계입니다. 카지노를 이용할 때는 항상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며, 도박중독 등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카지노가 가진 매력에 빠져드는 것도 좋지만, 그 뒤에 숨겨진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